청송군 총무과 이재봉씨, 30여년 성실한 환경정비 미담
모범공무원 등 표창 7차례 받아

【청송】 세상의 시류와 반대로 아주 오랜 시간동안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시종일관 한 자리를 지키며 낮은 자세로 지역 사회를 보살핀 사람이 있다. 주인공은 바로 청송군청사 환경을 관리하고 있는 청송군 총무과 이재봉(59·사진)씨.

청송 출신인 그는 1988년 보건의료원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다 군청 청사환경 관리의 업무를 맡게 됐고 30여 년의 시간동안 오로지 외길을 걸어 왔다.

주로 청사 주변 환경정비가 업무지만 그는 자신의 관리 범위를 넘어 군청 주변뿐만 아니라 읍내 도로까지 살피는 세심함도 보였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예외는 없었다. 작은 체구로 말을 아끼는 듯 앙다문 입술에서 그가 수십 년 동안 묵묵히 걸어왔을 근면하고 성실함이 느껴진다.

그런 그에게 군민들의 마음을 한 뜻으로 담아 감사와 격려를 보내고자 청송군에서는 모범공무원, 묵묵한공무원, 대민친절공무원 등 총 7번의 표창을 받았다.

이재봉씨는 “내가 아니어도 누군가가 해야 할 일을 했을뿐인데…”라며 “깨끗하고 밝은 청송을 위해 할 수 있을때까지 이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미담이 유난히도 차가운 이번 겨울에 훈훈한 선행이 되고 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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