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학생 400여명
해외자원봉사단 발대식 등 가져
중국· 유럽 등 곳곳서 봉사활동

▲ 영남대 사범대학 강당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제34기 해외자원봉사단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영남대 제공

【경산】 영남대 학생들이 겨울방학에 세계를 누비며 글로벌 역량을 키운다. 이번 겨울방학에도 영남대 학생 400여 명이 세계 곳곳으로 파견된다.

2001년부터 지금까지 총 33회에 걸쳐 2천530여 명의 학생이 참가한 `해외자원봉사단`은 영남대의 대표적인 해외 파견 프로그램이다. 영남대는 이번 겨울방학에도 제34기 해외자원봉사단 38명이 라오스와 캄보디아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자 17일 사범대학 강당에서 발대식을 했다.

봉사단은 현지 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육과 환경개선 봉사활동에 나서 화장실 등 노후 시설 보수, 벽면 페인트칠, 벽화 등 교육환경개선 활동과 팔찌 만들기, 캐리커쳐, 미니 체육대회 등 다양한 교육봉사 활동을 펼친다. 특히, 한국어교육, 씨름, K-pop 등을 통해 한국문화 전파 활동도 진행한다.

이번 34기 해외자원봉사단에서 캄보디아팀의 팀장을 맡은 문희섭(23·산림자원및조경학과 3학년)씨는 “외국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봉사활동도 하면서 경험을 쌓고 싶어 해외자원봉사단에 지원했다”면서 “2주간의 짧은 일정이지만 현지 학생들과 학교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우리나라와 영남대의 위상을 높이고 오겠다”고 말했다.

영남대에서 지원하는 해외파견 프로그램 중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윈도우 투 더 월드`(Window To the World)도 빼놓을 수 없다.

학생들이 팀을 이뤄 스스로 주제를 설정해 해외로 떠나는 배낭여행 프로그램으로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왕복항공료 등을 학교에서 지원한다.

지난 2002년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2천400여 명이 세계를 누빈 데 이어 이번 겨울방학에도 123명이 2~3명씩 팀을 이뤄 유럽, 호주, 일본, 중국 등 세계 곳곳으로 배낭여행을 떠난다.

6개월에서 1년 동안 해외 현지 기업체에서 근무하는 해외인턴십 프로그램은 학점 연계 프로그램으로 참가 학생들은 글로벌 문화 체험과 기업체 실무 경력은 물론, 학점도 취득하는 1석 3조의 혜택을 누린다.

이 밖에도 선진산업체 탐방, 단기해외 인턴십, 전공연계 해외현장학습, 단기 어학연수, 해외대학 교류 프로그램 등을 통해서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으로 180여 명이 해외로 파견되는 등 총 400여 명의 영남대 학생들이 이번 겨울방학 동안 세계를 누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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