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가뭄에 애타는 경북동해안에 반가운 단비가 내렸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포항과 경주를 비롯한 경북동해안에 16, 17일 이틀간 5~20㎜ 사이의 강수가 이어지고 경북북부내륙은 새벽녘 1㎝ 가량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갠 하늘은 오는 18일께부터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중국 상해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차차 맑아질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큰 추위없는 무난한 겨울날씨가 이어지다가 오는 24일 기온이 영하 10℃ 밑으로 떨어지는 강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17일 오전 내륙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낄 것으로 보이며 낮 동안에도 박무나 연무가 곳곳에서 관측되겠다”며 “동해먼바다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며 물결이 높은 해역이 있겠으니 선박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바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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