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해 본청, 직속기관, 사업소, 시·군 등을 대상으로 공사, 용역, 물품구매 등 682건 7천258억원에 대해 계약 전(前) 원가심사를 통해 576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14일 밝혔다.

절감률은 7.9%이며, 분야별 절감액은 토목·건축공사 400건 497억원, 용역 173건 56억원, 물품구매 91건 12억원, 정보통신 등 기타공사 18건 11억원이다.

계약원가심사제도는 예산낭비를 방지하고 효율적인 재정운영을 위하여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사업의 원가산정, 공법선택, 설계변경 적정성 등을 심시하는 제도다.

주요 절감사례로 △공사분야는 경주 동천지구 도시개발사업 순성토 운반장비를 덤프 25t으로 조정해 7억원 절감, 구미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설치공사 사토 상차비 제외 등 6억원을 절감했다. △설계변경분야는 울릉항 여객편의 및 특산물 체험유통타운공사 오류 정정 등으로 6억원 절감 △용역분야에서는 대황·성산처리분구 통합건설사업관리용역의 투입기술자수 조정 3억원 절감 △정보통신분야는 작은 영화관통신공사의 불필요한 자재구입 제외 등으로 4억원을 절감했다.

허정열 경상북도 감사관은 “앞으로도 더욱 내실있는 원가심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년 동안 6천878건에 대한 계약심사로 5천152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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