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기관 상호교류 MOU
선비사상 정체성 확립

▲ 지난 12일 성균관 유림회관에서 열린 유교문화 전승발전과 선비정신 범세계화를 위한 성균관, 영주시 간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조선시대 국가 최고의 교육기관 성균관이 선비의 고장 영주시와 손잡고 선비정신 세계화에 나선다.

성균관은 지난 12일 성균관 유림회관에서 김영근 성균관장, 장욱현 영주시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교문화 전승발전과 선비정신 범세계화를 위한 상호교류 및 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유교문화 발전과 선비정신 확산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특히 유교문화 전승발전을 위한 사업, 선비정신의 범세계화를 위한 사업, 양 기관의 유·무형의 자산을 이용한 상호 교류 및 지원사업, 기타 양 기관이 협의된 사항을 추진키로 했다.

성균관은 전국 향교·서원과 함께 다양한 지원사업과 인성교육, 사회운동 등 우리 사회의 도덕성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선비도시 영주시는 안향 선생을 모신 소수서원과 영주, 풍기, 순흥 향교, 유도회 지부가 활동 중이며 선비문화를 체험하고 교육하는 선비촌과 선비문화수련원을 운영 중이다.

김영근 성균관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해빙모드를 맞고 있는 남북관계만큼이나 오늘의 이 자리가 얼어붙은 대한민국 인성교육의 해빙기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협약이 양 기관의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대한민국의 대표사상이라 할 수 있는 선비사상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됐다”며 “영주시와 성균관이 손잡고 전 세계적 정신 가치를 만들어나가는 데 모두가 함께 해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영주/김세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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