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8일 대구·경북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 신년하례회 행사를 갖는다.

이번 순회 행사는 본격적인 지방선거에 돌입하는 신호탄으로 이날 오전 11시 대구엑스코에서 개최되는 대구시당 행사에는 국회의원과 당원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해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새로운 시작을 알리게 된다.

같은 날 오후 2시30분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신년하례회에도 약 1천500명의 당원들과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홍준표 대표는 대구·경북지역 신년 행사를 통해 지난해 대통령 탄핵 이후 흔들리는 지역 민심을 다잡기 위한 전략적 메시지와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 공모 신청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또 홍 대표는 지난 6일 마감된 당협위원장 공모에 비공개로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져 지역 지방선거를 대구에서 진두지휘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대구 북구을은 양명모 전 당협위원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자진해서 사퇴하면서 사고 당협이 됐고 홍 대표는 이 지역 당협위원장직을 신청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홍 대표 측은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에 직접 깃발을 꽂아 민심을 규합하고 이를 기반으로 오는 지방선거 전체를 책임지고 진두지휘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홍 대표도 “뒤가 불안한데, 어떻게 밖에 나가서 싸울 수 있겠느냐”며 “대구·경북이 든든하게 받쳐주면 수도권에서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