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3일 통합추진협의체를 공식 출범하고 통합 방식과 통합 정당의 비전 등을 본격적으로 논의한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당 이태규·이언주 의원, 바른정당 오신환 원내대표·정운천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통합추진협의체를 공식 출범키로 했다. 통합추진위원회의 전 단계로서 비공식 교섭채널을 공식 창구로 격상시킨 것이다.

안철수 대표 측 관계자는 “협의체 공식 출범식 전 최고위 회의에서 관련 건에 대한 설명 또는 보고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파와 중립지대 의원들을 끌어모으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당 지도부는 공식 통합 선언과 전당대회 순으로 이어지는 절차를 오는 2월9일 평창올림픽 개막 전까지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는 만큼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국민의당은 1월 말 또는 2월 중 전당대회를 개최해 통합 최종 의결을 거쳐 오는 2월 최종 통합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안 대표는 1일 국립현충원 참배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통합 기간이) 보통 한 달 정도 걸리니, 2월에는 (통합이) 끝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러나 통합 반대파의 반발이 워낙 거세 순조롭게 전대가 개최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지난 12월 31일 바른정당 통합을 결정하는 국민의당 전당원 투표는 74.6%로 찬성 의견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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