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 한 주택에서 노부부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안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8시 8분께 안동시 길안면의 한 주택에서 A씨(80)와 아내 B씨(74)가 의식을 잃고 쓰려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신고했다.

발견 당시 이들 부부는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방에 잠을 자다가 의식을 잃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부부 가운데 상태가 위중한 B씨는 곧바로 고압산소치료를 시작했고, A씨는 산소치료를 위해 원주지역의 전문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부부는 현재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관계자는 “연탄가스에 의한 중독은 아닌 것 같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와 어떤 가스에 중독된 것인지 파악하기 위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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