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삼거리파`와 패싸움 모의

대구지역 최대 폭력조직인 동성로파 전직 두목이 구속 기소됐다.

대구지방검찰청 강력부(부장검사 우남준)는 지난달 29일 폭력행위등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단체 등의 구성·활동)로 대구 동성로파 전 두목 A씨(52)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3년 6월 포항 월포 해수욕장 수상레저사업 이권을 놓고 대치하던 `포항 삼거리파`와 패싸움을 하기 위해 흉기를 소지한 조직원 42명을 월포 해수욕장에 집결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이 사건과 관련해 부두목 등이 처벌됐지만, 검찰은 수사를 이어가 배후에 동성로파 두목의 지시가 있었음을 밝혀냈다.

검찰 조사 결과 A씨는 “변호사 선임 등 사후처리를 해주겠다”며 부두목에게 범행을 떠넘겨 수사망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으로 동성로파 조직원 43명이 입건됐고 두목을 포함한 24명이 구속돼 이중 18명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김영태기자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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