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2017년 결산

▲ 포항시의회 관계자들이 `11.15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포항시 북구 흥해읍 곡강리의 한 주택에서 복구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항시의회 제공

제7대 포항시의회가 어느덧 종착역을 향해 가고 있다. 포항시의회는 2017년 한 해 동안 무한불성(無汗不成)의 자세로 의회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며 국내외 힘든 여건 속에서도 경제활성화와 민생안정에 전념했다. 특히 `11.15 지진`으로 흩어진 민심을 다잡고 재기를 위한 결의를 다졌으며 지진피해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해 발빠르게 대처했다.

2018년 지방분권 시대를 맞아 시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는 포항시의회의 지난 한 해를 돌아봤다.

총 90일간 10회 회기 운영
조례안 등 199건 안건 처리
16명 의원 72건 시정질문
의원별 합리적 역할 `톡톡`
“내년엔 안전하고 활발한
포항만들기에 역량 결집”

▲ 포항시의회 관계자들이 가뭄피해 현장을 방문해 급수지원을 하고 있다. <br /><br />/포항시의회 제공
▲ 포항시의회 관계자들이 가뭄피해 현장을 방문해 급수지원을 하고 있다. /포항시의회 제공

□ 조례안 79건 등 총 199건 안건처리

포항시의회는 지난 한 해 10회에 걸쳐 90일간의 회기를 운영해 조례안 제·개정 79건, 예산 및 결산 승인 5건 등 총 199건의 의안을 심의·의결했다.

의원발의 조례는 2016년 대비 2배 증가한 21건으로 모유수유시설 설치 조례,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보상금 지급 조례, 공동주택 재난 예·경보시설 설치 등 시민의 일상생활이나 복리증진과 직결된 조례안이 다수여서 주목받고 있다.

또한 동해안발전본부 조기 이전 촉구, 형산강 오염 문제, 지방보조금 관리 문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30건의 5분 자유발언을 실시하고 주민들의 요구사항과 불합리한 시책의 합리적인 대안을 제안했다.

□ 시정질문 72건 … 합리적인 견제 및 감시에 충실

전체의원 절반에 해당하는 16명의 의원이 72건의 시정질문을 통해 시민편익과 직결된 각종 사안을 신속하게 조치한 점도 눈길을 끈다.

포항시의회는 행정의 투명성 확보와 효율성을 제고하는 등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정전반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견제의 기능을 수행했다.

뿐만 아니라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시정요구 269건, 건의사항 34건 등 총 303건을 지적해 시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점검하고 불합리한 요소를 사전에 제거했다. 의원별로 철저한 사전조사를 실시해 심도 있는 질문과 근본적인 개선을 촉구하며 동반자 역할에 충실했다.

□ 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정을 위한 예산 심사

3회에 걸친 추가경정예산안과 2018년 본예산을 심사하면서 무엇보다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재정상황을 고려해 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정에 중점을 뒀으며, 전부서 업무추진비 10%씩 삭감으로 마련된 재원은 단기 일자리 사업으로 배정하고 행사성, 소비성 예산을 과감히 삭감했다.

또한 방만한 회계집행이 지적된 출자출연 예산과 민간위탁 사업은 사업계획서부터 꼼꼼하게 검토해 엄격한 집행을 요구했고, 각종 사업의 타당성과 효과성을 면밀히 살펴 사전 심사 기능을 강화했다.

□ 지역현안 적극 반영한 시민체감형 의정활동

5개 상임위원회에서 위원회별 현안사항을 공유해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선도적이고 전문적인 의정활동을 전개했다.

우선 극심한 가뭄으로 농가 피해가 확산되자 예비비 22억 원을 긴급 승인해 관정개발, 양수장 설치, 급수차 임차 등을 지원했다.

지진발생 당시에는 긴급간담회를 소집해 지진대책본부를 구성 후 활동했다.

위원회별로 활동 분야를 나눠 전담해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했고, 임시회 기간을 단축하고 정례회 일정도 조정해 전 공무원이 피해복구에 전념토록 조치했다.

아울러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결의안을 채택해 시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시대를 열어 가는데 힘을 보탰다.

 

▲ 포항시의회 관계자들이 상반기 의정연수에 참여하고 있다.<br /><br />/포항시의회 제공
▲ 포항시의회 관계자들이 상반기 의정연수에 참여하고 있다. /포항시의회 제공

□ 정책 제시 위한 의정역량강화

18회의 국내외 비교시찰을 통해 신산업에 대한 현재 시장 상황, 발전방향에 관한 자료를 수집해 포항시에 맞는 정책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 정기 의정연수를 개최해 청탁금지법, 행정사무감사와 결산검사 기법과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해 전문 역량을 신장했다.

의회 사무국은 4대 부문 10개 중점 추진과제를 수립해 합리적인 의회 운영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직원들의 상하좌우 소통과 대 시민 응대, 의정활동 보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직원 워크숍을 주기적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문명호 의장은 “지난 1년간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의회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며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각종 재난과 재해로부터 안전한 포항, 활력 넘치는 포항, 우리 시민에게 자랑스러운 포항을 만들어 가는데 모든 의정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동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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