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사무총장 밝혀

자유한국당 홍문표 사무총장은 27일 내년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지역마다 경선의 원칙을 지키겠다”면서도 “상대와 비교했을 때 경선보다는 영입으로 (후보를 선정) 해야겠다는 판단이 들면 전략공천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경선과 전략공천을 병행해 공천하겠다는 설명이다.

홍 총장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이같은 방침을 밝히면서 “사실은 (전략공천) 검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홍 총장은 `전략공천을 하면 사당화 비판이 일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이기는 전략을 구상할 것이고, 단계적인 정책이 있다”며 “사람 하나를 뽑는데 뒤에 감췄다가 꺼내는 식으로 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그는 특히 바른정당 의원들의 추가 복당 가능성에 대해 “`국민의당과는 맞지 않는데 통합이라는 이름으로 끌려가고 싶지 않다`는 소신을 밝히면서 조심스럽게 대화하고 있는 분이 몇 분 계신다”며 “지금 대화하는 분은 두 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홍 총장은 당 조직정비에 대해선 “1월 중하순 73곳의 당협위원장을 선임하기 위한 조직정비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 조직을 정비할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홍준표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로 구성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전혀 근거 없는 얘기”라며 “(7명 중에)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대학 총장급이 5명 정도”라고 반박했다.

그는 류여해 전 최고위원에 대해 “저희가 분석을 해도 정상은 아닌 것 같다”며 “철부지같이 앞뒤도 없고, 말의 원칙도 없다. 말이라는 것은 근거가 뒷받침돼야 하는데 그냥 사당화라고만 말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홍정욱 전 의원을 서울시장 후보로 영입하는 방안과 관련해 “지금 대화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모시기가 쉽지는 않아도 나름대로 교감을 가진 분들이 있다”고 밝혔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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