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당무위원회
국민의당은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에서 전당원 투표 실시의 건을 상정, 재적 75명 가운데 재석 48명, 찬성 45명으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당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지난 8·27 전당대회 당시 실시된 중앙선관위의 온라인 투표 시스템인 케이보팅과 ARS 투표를 통해 당원들의 의견을 묻는다. 결과는 31일 발표할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 일정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통합 반대파 의원들은 안 대표를 향해 “당무위원회 진행은 공개로 한다고 돼 있는데 왜 당원들을 못 들어오게 하느냐”고 항의했다. 결국 김관영 사무총장은 “의장이 판단해서 비공개로 진행이 가능하다”며 당무위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또 통합 반대파 인사들은 “본인에 대한 재신임 투표라면 당무위원회 사회권을 행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안 대표에 대한 지적을 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소모적이다 못해 파괴적인 이 논란을 끝내야 한다”면서 “전당원 투표는 혼란을 종결하고 변화가 시작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당원 투표에서 확인된 당심을 부정하는 것은 당원과 당을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구성원 누구도 거부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또 “지난 몇 주간 당 대표 재신임을 거론하던 분들이 지금와서 대표에 대한 불신임을 추진하는 등 재신임 투표를 저지하겠다고 하는데 국민들이 이해하겠느냐”고 통합 반대파 의원들을 겨냥했다.
/박형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