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로봇·탄소산업 등
7대 신성장 R&D 분야
6천738억 예산 확보 `숨통`
미래먹거리 마중물 기대

경북도가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중점 추진중인 신성장산업에 가속도가 붙었다.

국회가 확정한 내년도 예산안 중 SOC분야는 줄었지만, 신성장 산업관련 분야는 당초안보다 늘어나는 등 선방해, 4차산업을 대비한 미래산업분야 전망이 밝아졌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 선제대응을 위한 신산업 육성에 초점을 둔 첨단로봇, 탄소산업 등 7대 신성장 R&D사업 분야예산이 6천738억원 확보됐다.

구체적으로 ▷백신글로벌산업화 기반구축 132억원 ▷국민안전로봇 103억원 ▷방사광 가속기 공동이용 연구지원 592억원 ▷양성자 가속기 연구센터 운영 144억원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부품소재 산업 198억원 등 이다. 신규 R&D사업으로 ▷차세대그린백신 상용화 실증지원사업 2억5천만원(총사업비 100억원) ▷임산 식·약용버섯 연구센터 건립 2억원(총사업비 96억원) ▷해양기술실증시험 평가시스템 구축 10억원(총사업비 260억원)을 확보했다.

특히, 예결위 계수조정 마지막 날까지 반영되지 않아 경북도의 애를 태웠던 그린백신사업이 반영돼, 안전하고 신속대응 가능한 신규 백신생산플랫폼 개발로 경북도의 신산업군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

국비확보액도 지난해 대비 크게 늘었다.

백신글로벌산업화 기반구축 비용은 올해 17억원에서 114억원이나 늘어 132억원을, 융복합 탄소성형 첨단부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비는 69억원에서 54억원 늘어나 123억원을,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부품소재사업 비용은 149억원에서 49억원 증가해 198억원,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 사업은 68억원에서 35억원 늘어나 103억원이 확보돼 탄력이 붙게됐다.

이에따라 경북도는 기존 사업은 증액된 예산을 지렛대로 속도를 내고, 신규사업은 미래 경북도 먹거리 산업을 위한 기반다지기에 총력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우선 백신글로벌 산업화 기반구축을 위해 안동시에 소재한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는 증액된 예산을 바탕으로 동물세포 및 미생물실증지원센터 20종의 장비구축과 GMP제조시설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현재 동물세포지원센터는 GMP 제조시설을 설계중으로 백신생산 시설지원 장비를 발주한 상태다. 이 사업은 2021년까지 1천865억원(국비 1천200여억원, 지방비 600여억원)을 들여 백신후보물질의 산업화 촉진을 위한 국제수준의 GMP백신 임상시료제조와 인프라구축을 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도 속도를 낸다. 국미 국가5공단과 경산4일반산업단지에서 자동차, 조선 등 산업으로 활용분야가 다양하고 대규모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탄소산업이 본격 개발된다. 이 사업은 현재 연구개발 중으로 오는 2021년까지 7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전망이다. 웨어러블 스마트사업은 구미에 조성중이다. 해당장비인 센서표면박막분석장비를 비롯 클라우드 연동 상품화 검증장비, 이동통신망 연동실증 테스트베드 등 필요장비를 구축하고, 실용화를 위해 한걸음 다가선다.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화 지원사업도 속도를 낸다. 경주와 칠곡산업단지 일원에서 로봇자동화 공정설계, 로봇시스템 설치 및 시운전, 교육 등 지원사업이 펼쳐진다.

경북도 관계자는 “복지예산증가와 더불어 SOC예산 감축 등 어느 때보다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경북도의 신성장산업분야 예산은 올해보다 늘어났다”며 “국비를 바탕으로 향후 경북의 미래먹거리를 책임지는 산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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