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통합이전 국제세미나`서 의견 제시
“혼잡 중국공항 우회경로로 성장기회 잡아야”

▲ 지난 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공항 통합이전 국제세미나·정책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의 통합공항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중국을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지난 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공항 통합이전 국제세미나·정책토론회` 에 참석한 마틴 드레스너 세계항공교통학회(ATRS) 회장은 이 같이 말하고 “지난 20년 동안 전 세계의 항공시장은 매년 5%씩 성장해왔지만, 2010년부터는 연 평균 6%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2036년에는 지금의 두 배를 예상한다. 그 중에서도 아시아의 성장은 눈부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의 항공 시장에 주목했다. 그는 “중국의 경제성장으로 항공수요가 늘고 있고, 이는 전세계 항공시장의 최대 규모를 자랑할 것”이라면서 “한국은 중국 관광객이 두 번째로 많이 찾는 관광지다. 한국의 항공교통량 증가는 많은 부분이 중국의 영향을 받을 것이다. 한국 공항의 경우, 중국의 혼잡한 공항을 우회하는 경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항공교통분야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해 분야별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또 일반시민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있었다.

지난 7일 대구경북연구원에서 열린 전문세미나에서는 △통합대구공항 규모 추정 및 접근성 개선 △통합대구공항 지원도시 형성방안 △연계산업 발전방안, 소음대책 등에 폭넓은 논의가 진행됐다. 아울러 8일에는 손의영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백호종 한국항공대 교수, 윤대식 영남대 교수, 송기한 한국교통연구원 항공정책본부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 토론이 진행됐다.

한편, 대구시는 대구공항 항공수요를 2025년 최소 500만 명, 장기적으로 1천만 명까지 예측하고 있다.

/박순원기자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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