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해돋이 역사기행 포럼
“세계적 상품으로 손색없어”

▲ 포항시가 지난달 29일 UA컨벤션에서 포항, 경주, 울산 관광사업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해돋이 역사기행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과 울산의 대표적 해돋이 명소인 호미곶과 간절곶을 연결하는 해맞이 관광루트가 성공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같은 평가는 포항시가 지난달 29일 UA컨벤션에서 포항, 경주, 울산 관광산업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해돋이 역사기행 포럼`에서 제기됐다.

이날 포럼은 행정중심 교류의 한계성과 민간·학계 등의 관광분야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부재로 인해 지역 권역사업화의 적극적인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 하에 마련된 것이다.

특히 이날 포럼에 참여한 패널과 방청객들도 포항, 경주, 울산을 연결하는 해맞이 관광루트는 세계적 관광상품으로 내놓아도 손색없다는 평가를 내렸다.

기조연설과 주제발표, 패널 토론으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는 주재훈 동국대 교수가 `스마트 관광의 이론과 향후 전망`으로 기조연설을 시작해 심창섭 가천대 교수가 `최근 관광의 트렌드와 포항관광에의 시사점`, 김남현 동국대 교수가 `4차 산업혁명시대 관광의 미래 및 과제`로 주제 발표를 했다.

주재훈 교수는 현재를 `스마트 관광`의 시대로 보고 “자연과 힐링, 문화의 스토리, 자연친화적인 인간중심적인 관광이 현재 흐름”이라고 말했다.

심창섭 교수는 “관광은 일상생활이다”고 강조하며, 이와 관련해 멈추지 않고 지속적인 변화를 시도해 또 가고 싶은, 살아있는 포항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남현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은 관광산업분야에 있어 기회일 수도, 위기일 수도 있다”며 “중요한 것은 인간 중심적 접근을 통해 관광혁신을 이룰 수 있는 관광 생태계(관광상품, 관광편의 등)를 조성하는 동시에 유연하고 융합적인 자세와 사고로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재훈 교수가 진행한 패널들의 토론에서는 아샤교육원 정연동 이사, 경기대학교 이시내·최호수 박사, 포항문화관광협회 김혜련 사무국장이 참여해 관광산업활성화를 위한 방안과 11·15 지진발생이 포항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나아갈 길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펼쳤다.

김영철 포항시 일자리국장은 “다행히 11·15지진 때 관광시설 피해는 없었으나 불안감과 포항 전역에 엄청난 피해를 입은 것처럼 비춰져 관광객이 급감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포항, 경주, 울산지역 관광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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