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인협회(회장 김일광) 주최 제7회 재생백일장이 오는 18일 오후 2시30분 포항시 북구 덕수동 수도산 재생 이명석 선생 문화공덕비 앞에서 열린다.

올해로 7회째로 접어들고 있는 재생백일장은 지역 최초의 문화제인 개항제를 비롯 포항문화원 설립, 문맹자 퇴치를 위한 공민학교 설립 등 1910~1960년대 문화운동 기수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고 이명석 선생의 아호를 딴 백일장.

재생백일장은 여느 백일장과는 다르게 지역사회 문화 발전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일생을 바친 이명석 선생의 맑고 고귀한 뜻을 기리고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그 정신을 알리고 본받도록 하는데 그 의미를 두고 있다.

이명석 선생은 포항 출신으로 문화예술단체가 전무한 지역 실정을 타개 하기 위해 문화원을 설립했으며 도서관 건립 운동을 전개했다. 또한 문학강연회, 미술전람회, 연극 공연, 음악회 유치 등 각종 문화예술 활동을 주도했다.

지난 98년부터 매년 9월 애린복지재단의 후원으로 열리고 있는 이 백일장은 문화의 불모지에 씨를 뿌린 선생의 공덕과 노고를 기리고 계승하는 의미있는 행사로 평가되고 있다.

백일장 참가 대상은 포항지역 초·중·고등 학생과 일반인으로 시와 산문부로 나눠 실시한다.

신청은 당일 현장에서 가능하며 부문별 장원 등 포항문인협회장상 및 부상이 주어진다.

입상작 발표는 오는 20일 경북매일신문 지상을 통해 이뤄진다. 문의 281-0930.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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