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전시관서
시각장애인 위한 프로그램 운영

▲ `손끝으로 보는 생물다양성`프로그램에 참여한 시각장애인이 북극곰 박제를 손으로 만져보고 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제공

【상주】 상주시 도남동에 있는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안영희)은 최근 2017년 하반기 시각장애인 특화 프로그램 `손끝으로 보는 생물다양성`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총 5회 운영했으며, 이번 행사에는 경북시각장애인연합회 상주지회와 구미지회 회원 58명이 참여했다.

2016년 개발된 맞춤형 전시체험프로그램으로, 눈으로 보는 전시에서 탈피해 시각장애인이 사물을 인지할 수 있는 방식인 촉각, 후각, 청각으로 전시관을 관람·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북극곰, 얼룩말 등 동물원에서나 볼 수 있었던 30여 점의 동물박제들을 1대1 맞춤형 해설을 들으면서 손으로 직접 만져보고, 촉감으로 느껴볼 수 있다, 또, 실물 박제 외에도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식물의 꽃과 잎을 직접 만져보고, 향기를 맡아보는 등 체험교육을 통해 이름으로만 듣던 식물들을 자세히 알아갈 수 있도록 했다.

안영희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장은 “손끝으로 보는 생물다양성 프로그램은 시각장애인이 쉽게 전시관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앞으로 시각장애인 뿐만 아니라 청각장애 등으로 인해 전시관을 관람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도 개발·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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