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전문가 120명 참석
세포막단백질 구조분석 등
미래 신약개발법 중점 토론

▲ 포스텍, 경상북도, 포항시가 공동으로 22일 포스코 국제관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4세대 방사광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국제 심포지엄`에 참가한 인사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포스텍 제공

포스텍(총장 김도연)이 경상북도, 포항시와 공동으로 22일 포스코 국제관 대회의실에서 국내외의 세포막단백질 구조분석과 신약개발 전문가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4세대 방사광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세포막단백질 구조기반 신약개발`을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구조기반 신약개발에 대한 최근 기술동향,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세포막단백질 구조분석과 이를 활용한 신약개발법 등이 중점적으로 토론됐다.

기조 강연자로 나선 일본 교토대 소 이와타(So Iwata) 교수는 `세포막단백질 구조와 4세대 방사광가속기(Membrane protein structures and Free Electron Laser)`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소 이와타 교수는 사람의 단백질 중에 약 35%가 세포막단백질이며, 세포막단백질들의 생물학적 기능을 나타내는 메커니즘을 분자와 원자 수준에서 이해하려면 그 단백질들의 구조분석이 필수 불가결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또한 세포막단백질의 구조 연구에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매우 유용하게 이용된다는 사실을 예를 들어 설명했다.

기조강연에 이은 초청연설에서는 영국 다이아몬드 광원 연구소(Diamond Light Source)의 마틴 왈시(Martin Walsh) 박사, 미국의 아리조나 주립대의 구조 기반 전문가 웨이 뤼 박사(Wei Lui) 등이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구조기반 신약개발 연구와 관련된 최신 연구동향을 다뤘다.

이어 국내의 가속기를 이용한 단백질 구조분석 전문가인 조윤제 포스텍 생명과학과 교수와 연세대 조현수 교수, 카이스트 김호민 교수 등의 국내 전문가들도 참여해 구조 생물학의 최신 기술동향과 함께 하이브리드 접근법 등에 대해 강연했다.

이밖에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추진하고 있는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프로젝트`에 대한 홍보와 △약물의 주요표적인 세포막단백질 구조를 연구하고 분석하는 `세포막단백질연구소` △분석된 세포막단백질의 구조를 이용하여 신약을 디자인하는 `신약디자인연구소` △기업과 연구소가 함께 연구하고 협력하는 `비즈니스융복합센터` 건립 등의 미래의 신약개발 클러스터 구축에 관한 구상에 관한 소개도 이어졌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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