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영양 재래종 고추 보급
지역 최초 아로니아 재배 성공
열대과일 백향과 도입 `새 소득`

남영국<사진> 전 영양군의회 의장이 지난 16일 (사)전국농업기술자협회(회장 정운순)가 주최한 `제58회 전국농업기술자대회`에서 `농업기술상대상`을 수상했다.

전국농업기술자협회는 1963년 전국의 3천여 명의 농업인들이 모여 만든 단체로 `농민의 정신혁명, 농업의 기술혁명, 농촌의 생활혁명`을 목표로 설립됐다. 현재 12개 시·도 연합회와 187개 시·군·구 지회를 두고 있다. 회원규모는 약 9만5천명이다. 협회에 따르면 남 전 의장은 영양군지회 창립 회원으로서 영양군지회를 전국시군지회 모범지회로 육성했다.

1980년대는 영양고추재래종인 `수비초` 종자 채종포를 설치하고 산풀 퇴비와 유기질퇴비를 사용해 회원들이 협동으로 고추를 재배·생산하고 고추종자를 채종해 기술자협회 중앙대회 때 전국의 기술자협회 회원을 중심으로 전국에 영양재래종 고추를 보급,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했다.

또 영양군내에서 최초로 `아로니아` 재배에 성공하기도 했다. 아로니아는 투자비와 인건비가 적게 들고 재배하기 쉬운 작물로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다. 타 작물보다 가격이 높고 건강 기능성 농산물로 군내에서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부상하는데 기여했다.

최근엔 영양고추 외에 새로운 작목 발굴에 나서 열대과일인 `백향과` 재배에도 성공했다.

원산지가 브라질로 알려진 백향과는 100가지 맛과 향이 난다는 과일이다. 태국과 대만 등 동남아의 열대지방에서 많이 심고 있다. 열매가 참다래만 하다. 당도(15도 내외)와 산(2.8% 내외)이 높고 비타민C가 많이 들어 있다. 피부를 촉촉하게 해주고 노화를 막아주는 `니아신` 성분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남영국 전 의장은 현재 영양읍에 990㎡규모의 식품제조 가공 및 저장창고시설을 갖춘 `힐링푸드농장`을 운영하면서 직접 재배 생산한 농산물로 산머루 음료, 잼, 아로니아 음료 및 분말, 여주 음료 및 분말, 백향과청, 아로니아와 고춧잎 분말을 가공·생산하고 있다.

영양/장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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