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삼산동 문화의 거리에
안내도 설치… 오늘 제막식
51년史 순국선열 희생정신 계승

▲ 대형 주물동판으로 제작된 `안동독립운동사적지 안내도`. /안동시 제공

【안동】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유공자와 자정순국자를 배출한 안동에 지역 독립운동사적지 안내도가 설치된다.

안동시는 17일 삼산동 문화의 거리에서 광복회원, 보훈단체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동독립운동사적지 안내도` 제막식을 한다. 시에 따르면 안동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357명의 독립유공자와 10명의 자정순국자를 배출한 안동이 독립운동의 성지이자 발상지다.

안동시 삼산동 안동문화의 거리는 처음 3·1운동이 일어난 장소이고, 안동시청은 갑오의병 거의(擧義·의병을 일으킴) 한 곳이다. 시는 `안동`의 위상과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시청과 문화의 거리 두 곳에 대형 주물동판으로 제작된 `안동독립운동사적지 안내도`를 설치했다.

한국 독립운동은 1894년부터 1945년까지 51년 동안 펼쳐졌다. 이 가운데 안동 사람들은 1894년 전국 최초로 일어난 갑오의병을 시작으로 1900년대에는 구국계몽운동과 자정순국을 전개했다. 1910년 나라를 빼앗긴 이후에는 만주 독립군 기지건설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의열투쟁, 항일문학 등의 형태로 독립운동을 이어나갔다.

안동 사람이 펼친 독립운동은 한국 독립운동사 51년을 모두 담아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의병(척암 이도화), 계몽운동(동산 류인식), 만주지역 독립군(일송 김동삼), 대한민국 임시정부(석주 이상룡), 의열투쟁(추강 김지섭), 6·10만세운동(막난 권오설), 민족문학(육사 이원록) 등 이 독립운동의 중심 역할을 해 왔다.

시 관계자는 “한국 독립운동의 성지이자 발상지인 안동의 위상 제고와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계승하고자 독립운동사적지 안내도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개관한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에서는 더욱 상세하고 전문적인 독립운동해설을 곁들인 전시관 관람과 신흥무관학교 독립전쟁 체험도 가능하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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