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후에 학술심포지엄

▲ 지난 14일 후에시 사이공모린호텔에서 열린 `경주-후에 학술심포지엄`에 참석한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후에 학술심포지엄`이 지난 14일 후에시 사이공모린호텔에서 열렸다.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특별행사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세계유산의 보존과 활용`이라는 주제로 두 도시의 문화유산을 돌아보고 보존과 활용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오랜 역사도시의 한계를 벗어나는 이른바 `아주 오래된 미래 도시`로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이날 심포지엄은 허권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사무총장이 `아시아 역사도시의 지속가능한 보호와 발전`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시작했다.

한국측에서는 이은석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해양유물연구과장이 `신라 왕경과 남산`, 최성락 목포대학교 고고학과 교수가 `신라 왕경의 보존과 활용`이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판 타인 하이(Phan Thanh Hai) 후에시 기념물보호센터장이 `응우옌 왕조의 현재 상태, 보존, 유지보수`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또 응웬 당 타인(Nguyen Dang Thanh) 후에시 인민부위원장이 `세계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주제로 후에시 인민위원회의 입장을 발표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좌장인 최정필 세종대학교 역사학과 교수를 필두로 발표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과 베트남, 경주와 후에의 문화유산 보존과 활용 방안에 대한 심도깊은 토론이 펼쳐졌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세계문화유산의 역사성과 문화성은 한번 잃으면 두 번 다시 찾을 수 없는 것이다”며 “문화유산의 가치있는 부분을 보존하면서도 이를 능숙하게 재생하고 현재화함으로써 다양한 활용을 촉진시켜 문화유산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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