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립대학교-道아동복지협회
고등교육 기회 제공 등 협약 체결

▲ 경북도립대학교 정병윤 총장과 조영제 경상북도 아동복지협회장이 지난 14일 경북도립대학교 회의실에서 `아동복지시설기관 아동의 대학진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경북도립대 제공

【예천】 경북도립대학교와 경상북도 아동복지협회는 지난 14일 정병윤 총장과 조영제 경상북도 아동복지협회 회장 및 도내 아동복지기관 대표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도립대학교 회의실에서`아동복지시설기관 아동의 대학진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경북도내 아동복지시설기관의 보호 종결 아동들이 대책 없이 퇴소하거나 생업을 위해 대학진학의 꿈을 포기하고 취업을 선택하지 않아도 되게 됐다.

현재 아동양육시설 및 가정위탁보호 아동은 만18세가 되면 시설에서 퇴소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며, 일부 예외적인 사항은 있으나 대부분 아무런 대책없이 시설을 퇴소하고 있다. 지난 2년간 도내 보호종결아동 331명 중 진학자는 45명으로 전체의 15%도 되지 않았다.

이번 협약은 이런 아동들이 대학 진학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전문기술인으로 지역사회에 나아갈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뜻에서 양 기관이 손을 잡으며 시작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문기술교육을 희망하는 도내 아동복지시설 보호, 종결 아동의 고등 교육 기회 제공 △도내 아동복지시설 보호, 종결 아동의 대학진학에 따른 생활 편의 제공 △교육을 이수한 아동복지시설 보호, 종결 아동의 지역 사회 기여를 위한 상호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경북도내 아동복지시설기관에서 생활하는 아동 수는 약 1천700명이며, 2016년 기준 시설퇴소 및 가정위탁 종결아동은 약 167명에 이른다.

경북도립대학교와 경상북도아동복지협회는 앞으로 도내 아동복지시설기관의 보호 종결 아동들이 이 사업을 이해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경북도립대학교 관계자는 “대학진학을 희망하는 도내 아동복지시설기관의 보호 종결 아동들이 대학진학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다양한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들이 생업에 신경 쓰지 않고 학업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해 전문기술인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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