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로봇 비즈니스 포럼`
4개국 5개 로봇클러스터 참가
세계 로봇기업 대표들 미래 진단
오늘 `대구선언문` 채택도

“인공지능으로 움직이는 거대한 쇠덩어리의 향연에 관람객들은 탄성을 터트렸다. 뿐만 아니다. 사람의 몸통만한 로봇은 정교한 움직임으로 미세한 작업을 진행했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사)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 (재)대구기계부품연구원, 엑스코 등이 주관하는 `2017 대구 글로벌 로봇 비즈니스 포럼`이 15일부터 엑스코 일원(엑스코, 호텔 인터불고 엑스코)에서 개막했다.

<사진> 4개국 5개 로봇클러스터가 참가한 이번 포럼은 대구시의 `시장창출사업 성과보고회`와 `글로벌로봇기업설명회`, `로봇비즈니스포럼`, `글로벌 로봇인의 밤 행사` 등으로 시작을 알렸다.

이날 성과보고회에서 대구시는 역동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로봇산업 시장창출 및 부품경쟁력 강화사업, 지역기업에 대한 지원 성과를 설명했다.

대구시는 국내 유일의 로봇진흥 정책기관인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을 유치했으며 로봇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야스카와전기(세계 2위, 성서5차산업단지)와 KUKA(세계 3위,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유치에 성공하면서 인프라와 위상을 확보했다.

아울러 대구시는 대한민국 산업용로봇생산 국내 1위이자 세계 7위인 현대로보틱스를 대구테크노폴리스에 유치하면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로봇산업의 메카로 만들었다.

이날 포럼에서 대구시는 “풍부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구입지 글로벌 로봇기업들과 지역기업들이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제4차산업 중심에 있는 로봇산업의 성공적인 안착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대구가 로봇산업 메카로 우뚝설 수 있도록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기업들의 향연도 펼쳐져

이번 포럼에서는 4개국 5개 로봇클러스터 대표들의 미래 진단도 있었다.

우선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회장 김창호)는 `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 로봇클러스터 역할` 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프라스 론알프 코보팀(대표 안드레 몽또)의 `유럽의 관점에서 바라본 미래의 기업`, 중국 절강성 로봇클러스터(수석부회장 슈취)의 `새로운 시대의 로봇산업에 대한 국제 협력`, 미국 메사추세츠 로봇클러스터(대표 다니엘 테오발트)의 `공급사슬 전략에 모바일 로봇 통합하기`, 실리콘밸리 로봇클러스터(이사 안드라키이)의 `실리콘밸리 스타일의 로봇 생태계 시스템 창조`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아울러 포럼에서는 세계적인 로봇기업인 야스카와전기(Albert Shiina 이사), 스토브리코리아(김문석 코리아대표이사), 유니버셜로봇(이용상 한국영업본부장), 현대로보틱스(한기태 해외영업총괄차장) 등의 기업설명회도 열렸다.

◇대구선언문 채택

이번 포럼의 하이라이트는 16일 진행되는 대구선언문 채택이다. 선언문에는 미래 신성장 산업인 로봇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각국 로봇클러스터 간의 상호교류와 협력의 필요성을 공감하며 향후 정보 공유 등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한다는 내용 등이 담길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대구 글로벌 로봇 비즈니스 포럼`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해 더욱 내실 있게 발전시켜 대구가 로봇 선도 도시로서 우뚝 설 수 있도록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으겠다”며 “이번 행사가 글로벌 로봇산업 선도도시 대구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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