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100인 원탁회의 결과

【구미】 구미시가 지난 12일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시민과 함께하는 100인 원탁회의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새로운 도약 구미의 미래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원탁회의에는 10대 초등학생부터 70대까지 고른 연령층이 참가해 시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해 눈길을 끌었다. 회의에 앞서 참가 신청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사전 인식조사에서 구미시가 가장 잘하고 있는 분야는 도시·환경분야(36.7%)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문화·예술·체육분야(15.6%)와 산업·경제 분야(8.9%)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가장 미흡한 분야로도 산업·경제분야(33.3%)를 뽑아 경기 활성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요구가 매우 큰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원탁회의는 `제1부 시민이 체감하는 구미시 문제 진단`, `제2부 시민이 바라는 구미의 미래상`에 이어 `시민과 함께하는 구미의 미래`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제1부에서 시민들은 구미 생활의 힘든 점으로 대기업이탈 등 산업·경제분야를 선택한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열악한 보육 및 교육분야를 꼽았다.

제2부에서는 도출된 2개의 문제점 중 산업·경제 분야의 문제 해결을 위한 세부방안으로 5공단 반도체 기업유치 의견이 가장 많았고, 노후 공업단지 인프라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그 뒤를 이었다. 인문·교육 분야의 경우는 금오공대 종합대 추진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고, 무상급식지원과, 고교평준화 등의 다양한 의견이 언급됐다.

또 참가자들은 폭넓은 연령대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자유롭게 토론하는 원탁회의로 서로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 좋았지만, 토론시간이 부족하고 주제가 광범위해 깊이 있는 토론이 되지 못해 아쉽다는 의견을 가장 많이 남겼다.

또 원탁회의가 1회성 행사가 아닌 정기적으로 열려 각 분야의 전문가와 시민들이 함께 토론할 수 있도록 구성해 세부주제별 심도 있는 토론의 장이 되길 바란다는 개선안도 주었다.

/김락현기자

    김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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