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권역 통과한 32개팀 참가
24일 결승전…고려대 2연패 도전

▲ 지난해 U리그 왕중왕전 우승을 차지한 고려대. /연합뉴스

올해 대학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2017 U리그 왕중왕전이 10일 전남 광양에서 막을 올려 24일까지 열전을 벌인다.

왕중왕전에는 올해 주말 리그를 통해 11개 권역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은 32개 팀이 참가해 토너먼트로 승자를 가린다.

2008년 원년 대회부터 작년까지 대회에서 한 번도 2연패를 달성한 팀이 없는 가운데 지난해 처음 챔피언에 오른 고려대가 2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

작년 대회 결승에서 송호대를 꺾고 정상에 등극한 고려대는 16강 길목에서 광주호남대와 맞붙는다.

고려대는 올해 U리그 3권역(서울·경기)에서 9승 4무 1패(승점 31)를 기록하며 아주대(승점 30)를 따돌리고 조 1위로 왕중왕전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 우승 주역인 안은산과 정택훈이 건재하고, 올해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참가했던 골잡이 조영욱과 골키퍼 송범근이 가세하기 때문에 막강 전력을 자랑한다. 또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의 아들인 신재원의 활약도 관심을 끈다.

또 1권역(강원)에서 14경기 무패(12승 2무) 행진으로 1위를 차지한 강원 상지대는 경남 한국국제대와 16강 진출 티켓을 다툰다.

이 밖에 유상철 감독이 이끄는 11권역 1위 울산대와 원년 대회 챔피언으로 2권역 1위에 오른 경희대, 2015년 대회 챔피언인 4권역 최강자 용인대, 2009년 우승을 차지한 5권역 1위 단국대 등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한편 왕중왕전 32강부터 16강전까지는 무승부시 연장전 없이 바로 승부차기에 들어가고, 8강부터는 전후반 15분씩 연장전을 벌인 뒤 승부차기를 진행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