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지사회의 힐튼호텔서
재해 대책·복구시책 발표
공동발표문도 채택하기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협의회장 김관용 경북지사)와 일본지사회(회장 야마다 게이지 교토부지사) 주관하는 `제6회 한일지사회의`가 3일 부산 힐튼 호텔에서 열린다.

`한일지사회의`는 지난 1998년 2월 김대중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당시 일본 전국지사회장 고(故) 쓰치야 요시히코(土屋 義彦)사이타마현지사가 한일 시도지사 간 교류를 제안함에 따라 시작돼 올해로 6번째다. 한일지사회의는 양국 지방정부 간 시민 교류를 촉진하여 신뢰를 쌓고 행정 전반에 걸쳐 보다 심화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자 격년으로 한일 양국을 순회하여 개최되는 광역자치단체장 회의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측에서 경북, 부산, 대구, 울산, 세종, 경남이 참석하고, 일본측에서는 교토부, 도치기현, 돗토리현, 오카야마현, 가가와현, 나가사키현이 참석한다.

주요 일정으로는 2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의 오찬이 있고, 3일 오전에는 부산감천문화마을을 시찰하며, 오후부터 `제6회 한일지사회의`가 개최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양국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안고 있는 과제인 `재해 대책 및 복구 시책` 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 추진 시책`에 대한 사례발표와 함께 자유토론의 시간을 갖는다. `재해 대책 및 복구시책`에 대해서는 경상남도, 도치기현, 돗토리현, 나가사키현이 발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 추진 시책`에 대해서는 부산시, 세종시, 오카야마현, 가가와현이 발표한다. 회의 후 논의된 내용을 담은 `미래지향적 지방 교류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제6회 한일지사회의 공동발표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또한 강원도에서는 내년 2월에 있을 `2018 평창동계올림픽`홍보를 위해 홍보물 배부 및 포토존을 설치해 일본 지방정부의 올림픽 참가를 독려할 계획이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고있는 김관용 경북지사는 “양국 지방행정 현장이 안고 있는 공동의 문제를 상호 발표와 토론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는 의미 깊은 기회일 뿐만 아니라 양국 지방정부의 신뢰를 쌓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밝혔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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