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는 하이투자증권 인수설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1일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검토 중이다”고 공시했다.

이어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에 재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DGB금융지주의 하이투자증권 인수 추진은 하이투자증권 최대 주주인 현대중공업의 러브콜로 인수 작업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앞서 DGB금융지주는 지난해 DGB자산운용(전 LS자산운용)을 인수한데 이어 올해 대구은행 창립 50주년을 맞아 하이투자증권을 인수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할 구상을 세웠었다.

그러나 최근 비자금 조성 의혹이 터지며 하이투자증권 인수가 상당 기간 연기가 불가피하게 됐다.

`금융기관 검사 및 제재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금융기관 임원이 위법·부당행위의 주된 관련자이거나 다수의 임원이 위법·부당행위에 관련된 경우 금융위원회로부터 기관경고를 받을 수 있으며, 기관경고를 받은 금융기관은 1년간 다른 금융회사의 대주주 자격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하이투자증권 인수는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