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시정 기초자료로 활용

포항시와 동북지방통계청이 여성친화도시 조성과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포항시 여성통계`를 개발해 지난 31일 공표했다.

시는 이를 2단계 여성친화도시 도약과 확산에 필요한 여성관련 정책 개발 및 추진에 바탕이 되는 객관적 기초자료로 활용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정 추진 자료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포항시 여성통계`를 살펴보면, 2015년 기준 포항시의 19세 이상 여성인구는 21만305명으로 포항시 전체인구의 40.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초혼연령은 여성 29.79세·남성 32.18세로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여성 근로자수는 5만960명으로 여성 전체 인구의 24.2%를 차지하며, 여성 근로소득자가 가장 많은 산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만3천601명)으로 여성 근로소득자 중 26.7%를 차지했다. 여성 대표자의 사업체 창업률은 18.6%로 남성 대표자의 사업체 창업률 12.4%보다 6.2% 높았다.

출산하지 않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현재 자녀로 충분해서(68%), 경제적 이유(15.8%), 양육문제(7%)순으로 조사됐으며, 저출산 관련 지원 정책으로는 양육비 지원(40.1%), 의무교육 확대(14.5%), 보육시설 확충(24.4%)순으로 희망했다.

여성의 현재 삶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5점이 27.4%, 6점 21.4%, 7점 17.9%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이 응답한 포항의 미래 도시상은 환경도시(46.6%). 해양관광도시(22.4%), 첨단산업도시(11.4%)순으로 나타났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발간사에서 “여성친화도시는 여성뿐만 아니라 노인, 장애인, 아동 등 사회적 약자의 편의와 복지, 건강증진 등을 총 망라해 추진하는 정책”이라며 “통계 자료 바탕으로 지역 여성을 사회적으로 성장시키고, 여성과 아동이 모두 행복한 가족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 여성통계`는 포항시의 여성관련 자료와 중앙정부 및 공공기관의 공공데이터 등을 수집해 작성한 것으로, 5개 부분 79개 지표로 생산됐다. 자료는 포항시홈페이지(http://pohang.go.kr) 통계자료실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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