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싯 카운트 다운` 보고서
영양부족·전염병 급증 밝혀

지구온난화로 인한 건강피해가 이미 나타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은 세계보건기구(WHO), 세계은행 등과 협력해 2016년부터 2030년까지 온난화로 인한 영향을 추적·조사하고 2017년판 `랜싯 카운트 다운` 보고서를 통해 31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우려되는 건강피해는 영양부족이다. 세계 평균기온이 1℃ 상승할 때마다 밀 생산량은 6%, 쌀 생산량은 10%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실제로 지난 2000년 이후 기온상승으로 인해 야외 작업이 어려워지면서 농촌 노동력은 5.3%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일본에서도 온난화의 영향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모기가 뎅기열 바이러스를 매개할 위험은 1950년에 비해 약 3.8%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온난화 원인 물질인 이산화탄소를 대량 배출하는 석탄화력발전소 등으로 인한 대기오염이 원인이다.

/김민정기자

    김민정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