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0여명 발대식 갖고
6박7일 600㎞ 대장정 돌입

▲ 포항 호미곶 해안단 전경. /경북도 제공

전국에서 모인 80명이 경주~울릉까지 600km 지질공원 명소 따라 대장정에 나섰다.

경북도는 30일 동해안 5개시·군(포항·경주·영덕·울진·울릉)과 공동 주최하는 `동해안 지질대장정`이 경주 성호리조트에서 발대식을 갖고 6박7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동해안 지질대장정은 공모를 통해 선발된 전국 80명의 참가자를 비롯해 경북도와 시·군 관계 공무원, 지질전문가, 해설사 등 100여명이 참여한다.

경북도 동해안권 지질공원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마련된 이번 대장정은 수도권, 전라, 강원, 경북, 경남 등 전국 각지의 학생, 직장인, 자영업, 주부 등 10대에서 80대까지 각층의 남녀노소가 고르게 참가했다.

이들은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의 양남주상절리군, 골굴암, 호미곶 해안단구, 영덕 해맞이공원, 성류굴, 불영계곡 등 여러 지질명소를 아름다운 동해안의 절경과 함께 느끼며 300km의 여정을 소화하게 된다. 이후 다시 포항에서 배를 타고 뱃길 따라 울릉도까지 300km 여정을 추가로 소화한 후 내달 5일 울릉에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대장정 참가자들은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신생대 지층에서 출발해 20억년이 넘은 오랜 과거에 생성된 지층까지 순차적으로 둘러보게 된다. 또 울릉도, 독도 지질공원에서는 주로 신생대 제3기와 제4기 화산활동의 결과로 생긴 주상절리, 알봉, 나리분지 등과 해안침식작용으로 생성된 독립문바위, 코끼리바위 등의 여러 지질명소도 경험하게 된다.

특히 이 과정에서 지질전문가와 지질해설사가 동행해 전 일정 동안 전문적인 설명은 물론 지역의 역사, 문화, 생태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대장정의 의미를 배가시킨다. 이외에 참가자들은 대장정 일정 중인 내달 1일 포항 호미곶 둘레길에서 환경정화운동을 펼쳐 직접 자연보전활동에 참여하는 뜻깊은 시간도 갖는다.

김진현 경북도 환경산림국장은 “동해안 지질대장정은 일종의 대규모 팸투어(Familiarization Tour)로 기존의 국토대장정과 지질관광을 접목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 이를 통해 지역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기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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