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오늘 2차 주민설명회
내년 4월 실시설계 수립 완료
2020년까지 180억 들여 완공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가 포항시 남구 도구해변에서 실시하는 연안정비사업 중간 실시계획에 대한 2차 주민설명회를 27일 남구 동해면 면민복지회관에서 개최한다.

정부는 2000년부터 제1차 연안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연안정비사업을 시행하며 연안공간을 종합적·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기후변화 및 인공구조물 설치 등으로 연안침식이 빨라지고 있어 올해 7월 발표한 새 정부 국정과제에 연안정비사업에 관한 내용을 포함시키는 등 관리를 강화했다.

사업대상인 포항시 도구해변은 해수욕장과 해병대 훈련장이 위치하고 있으며, 높은 파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인근 마을이 침수되고 해병대 훈련장 배후지역에 대한 침식 피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해수부에 따르면 연안침식 실태조사 결과, 도구해변은 2015년 C(침식 우려)등급, 2016년 D(침식 심각) 등급을 받았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4년 도구해변을 제2차 연안정비(변경) 기본계획에 반영하고 올해 4월부터 실시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오는 2018년 4월 실시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2020년까지 3년간 총 1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침식 방지시설을 설치하는 등 연안환경을 본격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지난 5월 26일 진행했던 1차 주민설명회 및 간담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반영한 구조물(시설물) 평면배치계획(안)을 설명한 후, 지자체 및 지역주민의 의견을 추가로 수렴할 예정이다.

김광용 해양수산부 연안계획과장은 “이 사업을 통해 연안침식을 막고 쾌적한 연안공간을 창출해 지역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우수 해양관광자원인 연안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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