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구미문예회관 무대서

【구미】 구미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7일 서민화가, 국민화가로 불리는 박수근 화백의 작품 속 이야기인 가족과 이웃에 대한 소박하고 따뜻한 연극을 무대에 올린다.

연극 `쪽마루 아틀리`에는 가난했던 예술가 박수근의 삶을 오롯이 담았다. <포스터> `아이 업은 소녀`, `빨래터`등 대표작들이 탄생하게 된 실화를 무대 위 배우들의 연기와 영상으로 부활시킨 작품으로 장면 하나하나가 박수근의 소박한 그림만큼이나 따뜻하고 정감이 어려 있다.

쪽마루를 아틀리에 공간으로 삼아 1950~60년대, 누구나 배고팠던 가난한 시절 그림을 그려 밥을 먹고, 또 자신만의 꿈을 이뤄낸 화가의 삶을 표현한다. 여기에 전문 미술교육을 받지 못하고 변변한 화실조차 없었지만 가족의 생계를 위해 쪽마루에서 화가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구미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이번 연극은 청소년 미술교육과정에 꼭 필요한 화가의 이야기를 연극 무대에서 생생한 감동으로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좋은 교육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구미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27일 오전 11시, 오후 2시 2회에 걸쳐 공연되며, 티켓 가격은 전석 1만원이다. 단체 관람 등은 구미문화예술회관(054-480-4560)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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