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는 19일 본회의장에서 제24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가졌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장복덕, 이나겸, 박희정 의원이 차례로 포항시의 행정을 점검하기 위한 시정질문을 실시했다.

“송도해수욕장 양빈공사비 등 예산확보 대책은”

장복덕 의원

- 송도해수욕장 백사장 복원사업은 전액 국비사업으로 그동안 박명재 국회의원, 이강덕 시장의 노력으로 잠재공사까지는 무사히 마쳤다.

하지만 향후 100억 원이 넘는 양빈공사비 확보문제, 전체적인 사업진행 지연, 사업구간 내 기존 방파제와 도류제 철거 및 보완에 따른 사업비 미반영 등이 관건으로 생각된다.

포항시는 이에 대한 대책이 있는지 답변을 부탁드린다.

△이강덕 시장 = 포항시는 송도해수욕장의 옛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1단계로 187억 원을 투입, 잠제공 900m에 대한 시공을 완료했다. 발주처인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서는 정확한 모니터링 없이 사업추진시 모래유실 등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를 없애기 위해 2년 간의 모니터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라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포항시는 조속한 백사장 복원을 위해 잠제공사 후 즉시 양빈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 측에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앞으로도 중앙부처에 지속적인 건의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국비예산 확보가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동빈대교 건설 노선변경 따른 대안책 마련은”

박희정 의원

- 최근 동빈대교(가칭)의 건설을 반대하는 대형민원이 발생해 주민과 포항시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동빈대교를 포함한 국지도 20호선 노선결정 과정에서 포항시 도시계획과 연계시키지 못한 이유를 분명하게 밝혀줬으면 한다. 또 국토부와 경북도에 현재의 노선변경을 포함한 다양한 노선검토를 건의할 용의가 있는지, 주민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소통을 통해 대안을 찾을 의사가 있는지에 대해 답변 부탁드린다.

△이강덕 시장 = 당시 해수욕장으로 연결되는 도시계획도로가 연계되지 않은 이유는 영일대해수욕장을 이용하는 관광객들로 인해 해안도로의 차량소통이 원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동빈대교를) 해안도로로 연결할 시 현재 4차선 양측에 설치된 노상주차장, 관광편의시설 등이 철거돼야 하는 등 현실적인 문제점이 있으므로 노선변경을 건의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또 주민들의 주장을 감안한 다양한 형태의 교량 건설방안을 검토 중이며 기본설계안을 바탕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실시설계시 주민설명회를 거쳐 명품교량을 건설할 수 있도록 최선의 방안을 강구하겠다.

“오어사 차량출입 차단, 셔틀버스 이용 방안은”

이나겸 의원

- 오천읍에 위치한 오어사는 보경사와 더불어 1천400여년 전 신라 진평왕 때 지어진 천년고찰이자 지역의 소중한 문화자산이다. 그런데 포항시는 8억 원을 들여 오어사 공영주차장을 조성했음에도 아직까지 많은 차량들이 일주문을 통과해 사찰 앞마당까지 들어가도록 하고 있다. 근본적으로 주차장이 위치한 못둑 아래부터 차량출입을 완전 차단해 셔틀버스를 이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해주셨으면 한다.

△최웅 부시장 = 오어사는 주차장이 협소하고 진입도로 폭이 좁아 관광객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2016년 8억 원을 투입해 110면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했으나 일부 차량이 오어사까지 차량을 진입시켜 특별한 교통대책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교통해소를 위해 백담사, 보리암 등에서 운행하고 있는 셔틀버스 운행사례를 참고해 사회적기업을 활용한 순환형 셔틀버스 운행을 적극 검토하겠다. 이를 통해 앞으로 오어사를 방문하는 장애인, 노약자, 관광객들께 교통편의를 제공해 더욱 많은 방문객이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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