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류석춘 혁신위원장
기존 입장 불변 재확인
5차 혁신안도 발표

▲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제5차 혁신안을 발표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최근 법정에서 `정치 보복`을 주장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자진탈당을 권유하고 있는 가운데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기존 입장에서 변화가 없음을 18일 재확인했다. 류 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5차 혁신안을 발표하며 “박 전 대통령의 자진탈당을 권고하겠다는 방침은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류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의 법정 발언에도 (혁신위) 생각은 바뀌지 않았다”며 “그런 발언을 6개월 전에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일각에서 박 전 대통령과 함께 친박핵심인 서청원, 최경환 의원에 대한 징계가 소극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그는 “당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혁신위의 방향대로 실행할 수 있도록 홍준표 대표에게 압력을 넣는 중”이라고 말했다.

류 위원장은 이날 청년들의 지지를 이끌어낼 방안을 담은 제5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주요 대학교에 `대학생위원회지부`설립을 건의하고 청년정책을 개발하기 위한`당대표배(盃) 청년정책 공모제`개최를 제안했다. 또 외부 청년단체의 대표 및 운영진을 여의도연구원 청년자문위원단 위원으로 위촉하는 것을 권했다.

이 외에도 중앙당에 `국회보좌진위원회`신설을 제안했다. 국회보좌진위원회는 한국당 소속 국회의원의 현직 보좌진으로 구성하며, 위원과 위원장은 구성원이 투표해 뽑도록 했다. 특히 당권과 국민들의 정책요구를 수렴, 당의 정책에 반영하는 것은 물론 선거에서 당 후보자의 선거전략 자문·지원·홍보를 담당하도록 했다.

/박형남기자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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