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시조·가사를 노래로
개인 86명·단체 35팀 `경연`

▲ 2016년 열린 `제15회 전국정가경창대회` 장면. /한국정가진흥회 제공

【경산】 올해 16회를 맞이하는`전국정가경창대회`가 22일 경산시민회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개인 86명과 단체 35팀(730명)이 참가해 개인부문 일반부(가곡·가사 설총부 및 한장군부, 시조부)와 학생부(초등부 및 중·고등부), 단체부문 일반부, 학생부, 유치부로 나뉘어 경연을 펼친다.

신라 향가에 뿌리를 둔 전통성악인 정가(正歌)는 조선시대 양대 문학인 시조와 가사를 노래로 부르는 것이다. 창법이 우아하고 멋스러워 옛 선비들이 수양과 풍류로 즐겼던 성악곡으로 가곡, 가사, 시조창의 세 종류가 있다. 이 중 가곡은 2009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자산으로 등록됐다.

전국 유일의 정가경창대회를 여는 경산은 향가를 집대성한 일연선사의 탄생지로 알려진 곳으로 지역특색을 살린 문화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전국에 지역을 알리고 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는 윤용섭 한국정가진흥회장은 “우리 민족의 얼이 담겨 있는 기품 있는 정가는 오랜 세월 애창돼 온 가장 한국적인 전통예술이며 충과 효, 근면 성실 등 교훈적인 내용이 많고 느리게 부르는 특징적인 전통음악으로, 물질만능주의가 넘치는 시대에 정서함양과 심성치유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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