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안동민속촌 특설무대
지역 최초 미디어파사드 도입
국내 최고 수준 와이어 액션
일루전 기법으로 완성도 높여
객석 진동효과는 관객 만족↑

▲ `왕의나라 Ⅱ 삼태사` 포스터. /안동시 제공

【안동】 실경뮤지컬 왕의 나라 두 번째 이야기 `삼태사(三太師)`가 17일부터 5일간 안동민속촌 성곽 특설무대에 오른다.

16일 안동시에 따르면 경북도와 안동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왕의나라 Ⅱ 삼태사`는 공연 장소에서부터 시대적 배경과 주제, 줄거리 등 모든 요소가 새롭게 단장했다.

`삼태사`는 고려 태조 왕건이 고창(안동의 옛 지명) 성주와 호족인 김선평, 권행, 장정필 등과 고창 백성들의 헌신적인 지원에 힘입어 병산전투에서 후백제왕 견훤을 물리치고 고려를 건국하는 기반을 다진 대서사를 노래한다.

이번 공연은 지역에서 최초로 스토리 전개에 맞게 미디어파사드(건물 외벽 등에 LED 조명을 설치해 미디어 기능을 구현하는 것) 기법을 도입해 극적 효과를 높였다. 또 국내 최고로 인정받고 있는 서울 액션스쿨팀이 참여해 와이어액션도 선보인다.

특히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술연출가인 김형준 감독으로부터 일루젼(대형장비를 활용한 마술) 자문을 받아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밖에도 관객들을 위한 객석 진동효과 구현과 전투 장면에서 펼쳐지는 특수효과 등을 선보인다.

공연 관람은 무료이며, 초대권 소지자에 한해 공연 시작 20분 전까지 현장에서 객석을 우선 배치한다. 초대권은 안동시청 종합민원실과 읍·면·동사무소에서 배부할 예정이다.

문의는 `왕의 나라` 사무국(054-854-7634)으로 하면 된다.

한편, 실경뮤지컬은 실내 무대가 아닌 고택이나 경관이 뛰어난 `실경(實景)`을 배경으로 펼치는 뮤지컬이다.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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