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군민 1천명 대상 설문
생활환경·민원행정서비스
복지·환경분야 후한 점수
발전 저해 1위는 인구감소

【고령】 고령군민 대부분이 현재 고령군에 사는 것에 대해 만족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군은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8일까지 고령군민(만 19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삶의 질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군 행정수요 분야별 종합만족도는 71.8점으로 만족스런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배경은 각 행정 분야별로 고령군 행정수요에 대한 군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현재에 대한 평가와 미래의 희망 추진사업을 살펴보고 측정해 군민들의 각 영역별 삶의 질 수준과 군정에 대한 요구 및 기대를 파악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또 각 분야별 만족도 개선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확보, 고령군이 추진하는 사업의 정책방향을 수립하는데 활용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령군 행정의 질적 향상과 군민중심의 군정을 구현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이번 조사에서 종합만족도를 구성하는 두 가지 측면, 서비스 수요자 측면을 반영한 체감만족도(72.1점)로 조사돼 각종 정책 및 행정서비스 등 공급요소 측면의 요소별 만족도(71.7점)보다 0.4점 더 높게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행정서비스 분야가 76.1점으로 가장 높았고, 문화·관광환경 분야(75.7점), 보건복지 분야(74.9점), 생활환경 분야(73.1점), 교육환경 분야(69.3점), 농축산환경 분야(68.1점), 경제산업환경 분야(64.9점)의 순이었다.

2016년 조사 대비, 종합만족도가 0.9점 상승했고, 전체 7개 분야 모두 전년 대비 만족도가 상승했다. 특히 생활환경 분야(+10.6점)와 민원행정서비스 분야(+5.4점), 보건복지 환경 분야(+4.9점)의 만족도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고령군 생활체육공원 주변 환경 정비사업과 쓰레기 불법투기 단속, 스마트 CCTV 설치 등 청결한 생활 환경조성을 위해 노력한 결과로 분석된다. 민원행정서비스의 개선을 위해 교통이 불편한 오지마을을 직접 찾아가 주민불편, 애로사항 등 민원을 해결해 주는 `현장방문 종합민원실`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고령지역 발전의 가장 큰 저해 요인으로는 인구감소가 41.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교육 및 문화시설 부족(22.2%), 도시기반 시설부족(16.3%), 농업 경쟁력 약화(10.3%), 주변지역 난개발(7.1%)의 순으로 조사됐다.

CCTV설치와 도시가스 공급이 군민 생활환경 개선에 도움이 된다라는 응답이 87.9%, 도움이 안된다는 응답 11.3%보다 압도적으로 높아 CCTV 설치와 도시가스 공급이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군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시책으로는 공교육 환경개선이라는 응답이 30.6%로 가장 높았고, 특성화교육 활성화(23.6%), 도서관 등 교육지원시설 확충(22.1%), 대가야교육원 운영 내실화(14.3%) 순이었다.

이밖에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항목은 지역상권 활상화(24.7%)와 적극적인 기업체 투자유치(23.8%),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21.9%)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DK RnC이 고령군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대인면접조사방식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이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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