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세라씨 종합성적 1위 차지
“존경받는 군인이 되고 싶어”

▲ 제58기 여성 ROTC 후보생으로 선발된 영남대 학생들.(왼쪽부터 윤세라, 이은경, 황호정, 김채린씨) /영남대 제공

【경산】 영남대가 제58기 여성 학군사관(ROTC) 후보생 4명을 배출했다.

최근 지역별로 선발한 이번 제58기 여성 ROTC 후보생 선발에서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총 19명의 후보생이 선발됐다. 이 중 김채린(20, 경영학과 2학년), 윤세라(19, 특수체육교육과 2학년), 이은경(19, 생명공학과 2학년), 황호정(19, 도시공학과 2학년)씨 등 4명이 선발되었으며 윤씨는 종합 성적 1위를 차지했다.

윤세라씨는 “군인 출신인 외할아버지의 영향으로 군인에 대한 좋은 기억이 많다. 현재 ROTC 교육생으로 재학 중인 선배가 적극적으로 추천해 시험 준비를 하게 됐다”며 “앞으로 여성 ROTC 후보생으로서 성실히 교육을 받고, 2020년 임관하게 되면 국익에 도움이 되고 존경받는 군인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영남대는 2010년 9월 국방부로부터 여성에게 최초로 ROTC 제도의 문호를 개방, `여성 ROTC 시범대학`으로 선정됐다. 이후 매년 꾸준히 후보생을 배출해오고 있다. 올해까지 여성 ROTC로 총 25명의 여성 장교를 배출했다. 현재 4학년 5명, 3학년 1명이 여성 ROTC 후보생으로 교육받고 있다.

이처럼 영남대가 여군 장교 배출의 산실이 된 것은 대학 자체적으로 여군 양성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 온 결과다. 영남대는 교내에 여성커리어개발팀을 두고 학생군사교육단과 함께 여군이 되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여군 장교가 될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영남대는 언어 논리력, 자료해석 등 지적능력 배양, 문제해결 및 의사결정역량, 직무역량 향상 교육, 역사 교육, 국가관·안보관 및 군인정신 함양 등 다양한 이론 교육은 물론, 1.5km 달리기,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등 체력단련 교육을 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장교 및 부사관 선배의 경험을 배울 수 있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입영 훈련 견학, 군부대 방문, 봉사활동 등을 통해 여군이 되기 위한 동기부여 프로그램과 인성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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