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이전 1년6개월 만에
주민등록 5천589명… 6배↑
상주인원 8천600여명 추산

경북도청 신도시에 인구유입이 빨라지고 있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도청 신도시의 주민등록 인구는 5천589명이다. 지난해 3월 도청이 대구에서 안동·예천 새 청사로 옮긴 직후 1천여명에 불과했으나 9월 2천585명, 12월 3천67명, 올 들어 3월에 3천970명, 7월에 4천767명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도는 건설현장 근로자 등 주소를 이전하지 않은 장기 숙박인원을 합하면 신도시에 상주하는 인구는 약 8천600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아파트와 교육시설, 생활시설 등이 확충되면서 인구 유입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아파트 7개 단지(5천600가구)에 주민들이 입주하고 있고 어린이집 11곳과 유치원, 초·중학교 1곳씩이 개교, 운영중이다. 내년에는 어린이집 6곳, 유치원 3곳, 초등학교 1곳, 고등학교 1곳이 문을 연다.

도청 이전 초기 크게 부족하던 편의시설도 늘어 은행, 음식점, 마트 등 197곳이 영업하고 있다. 연말까지 병·의원 9곳도 입주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말에는 대규모 인구유입이 가능한 신도시 통합119센터, 경북개발공사,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등의 이전이 예정돼 있다. 도청 신도시 2단계 사업이 본격화 되는 내년에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와 경북경찰청이 예정대로 입주하면 인구유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배성길 경북도 도청신도시추진단장은 “도청 신도시가 단순한 행정타운이 아닌 자족기능을 수반한 명품 신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인근에 국가공단 조성, R&D시설 유치 등 관련 부서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의 1단계 사업 완료시점에 맞춘 인구 2만5천명에는 아직 못미치고 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