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북천시민공원 등서 기념행사
특공무술 시범·시가지 행진 등
민·관·군 화합한마당행사 펼쳐

▲ 지난해 열린 `제8회 상주 화령지구 전투 전승기념행사` 시가행진 모습. /상주시 제공

【상주】 “상주 화령지구 전투 전승행사 기억과 계승을 통해 호국안보 의지를 다집니다.”

상주시와 제50보병사단(사단장 정재학)은 13일 상주 북천시민공원과 시내 일원에서 `제9회 6·25전쟁 상주 화령지구 전투 전승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로 9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화령전투 당시의 승리를 기념하고 참전용사의 헌신에 대한 감사와 경의를 표하면서 호국정신과 안보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에는 당시 화령전투에 직접 참가했던 참전용사, 6·25전쟁 참전유공자, 보훈단체, 일반시민, 학생 등 4천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식전 축하행사를 시작으로 전승 기념식과, 시가행진, 전적비 참배, 군악연주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먼저 오전 10시부터 특공무술 및 의장대 시범, 고공강하, 전통무예·전통의장대 시범, 난타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승기념식에서는 화령전투 동영상 상영, 전쟁영웅 소개, 6·25참전용사 모교 명패 증정, 진혼사, 기념사 및 축사, 태극기 퍼포먼스 등이 진행된다.

식후행사로는 기념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시가행진이 후천교에서 상주시청까지 2㎞ 구간에서 펼쳐진다.

시가행진은 국방부 전통악대를 선두로 기수단과 지휘차량을 따라 참전용사와 가족 등 90여 명이 의전차량 29대에 분승해 카퍼레이드를 하고, 군악대 뒤로 6·25전쟁 당시 복장과 현대 디지털 전투복을 착용한 장병들이 화령전투의 승리를 재현하며 축하 행진을 한다. 이어 궤도차량과 각종 전투차량들이 위용을 과시하고 특전예비군, 여성예비군, 보훈단체, 시민 등 1천여 명이 함께 행진을 하며 민관군이 하나되는 화합 한마당을 연출한다.

시가행진이 끝나면 기관단체장과 화령전투 참전용사 및 보훈단체장 등이 상주시 화서면에 있는 화령지구 전적비를 찾아 헌화.분향하고 호국영령에 대한 감사와 애도의 예를 표한다.

전승기념행사와 병행해 북천시민공원에서는 오후 4시까지 아군장비 및 북한침투장비 전시, 6·25전사자 유해발굴 사진 전시, 서바이벌 장비사격 등 각종 이벤트·체험마당이 진행된다.

또 50사단 군악대와 학생·시민들이 함께 하는 나라사랑 콘서트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이번 전승기념행사는 화령전투의 중요성과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하는 한편, 시민과 학생들에게는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주 화령장전투는 1950년 7월 17~22일까지 상주시 화령 지역에서 국군 17연대가 북한군 15사단을 격멸해, 낙동강 방어선 구축에 결정적으로 기여하며 전쟁의 판도를 바꿔 놓은 역사적인 전투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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