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이태석 신부 묘소를 참배하는 남수단 유소년축구대표팀.
남수단의 청소년들은 그들이 받은 사랑을 기억하고 있었다.

지난달 영덕군에서 열린 국제 U-15 대회에 참가했던 남수단 유소년축구팀이 한국을 떠나기에 앞서 고 이태석 신부의 묘소를 찾아 참배했다.

`사단법인 이태석 사랑나눔`에 따르면 아프리카 남수단공화국 15세 이하(U-15) 유소년축구대표팀은 지난 4일 전남 담양군 월산면 천주교 공원묘지를 방문해 사랑과 희생으로 남수단을 끌어안고자 했던 이태석 신부를 추모했다.

유소년축구팀에게 “한국에 가게 되면 이태석 신부의 묘소를 찾아가보라”고 권유한 건 남수단 교육부장관과 체육부장관이라고 알려졌다.

스스로 몸을 낮춰 의료 봉사와 빈민 구제에 힘을 쏟았던 이태석 신부를 기억하는 남수단 유소년축구대표팀은 이 신부의 헌신과 희생의 삶을 떠올리며 `우리는 극복하리라(We shall overcome)`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 등의 노래를 함께 불렀다고 한다.

이날 참배에는 남수단 축구대표팀과 유소년팀을 지도하는 임흥세 감독과 최형식 담양군수도 함께 했다.

/홍성식기자

    홍성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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