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광물질 이용 카드 식별
66차례 2억5천만원 챙겨

구미경찰서는 특수 콘택트렌즈를 이용해 사기도박을 한 혐의(상습사기)로 A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범행에 가담한 B씨(44·여)도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월부터 이달 초까지 구미시내 사무실, 원룸 등에서 도박을 하며 패를 알 수 있도록 형광물질을 표시한 카드를 특수 콘택트렌즈로 식별하는 방식으로 사기도박을 벌여 총 66차례에 걸쳐 2억5천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이같은 사실을 모르고 도박에 참여해 적게는 400만 원에서 많게는 7천만 원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비슷한 방식으로 범행을 벌이는 일당이 추가로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구미/김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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