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특허 제조 사료첨가용 미생물 환경개선제 보급
질병원인 사전 차단으로 면역강화·육질개선 효과도

영주시가 AI에 이어 살충제 계란 파동마저 이겨내며 전국 최고의 청정농업지역의 입지를 굳건하게 세웠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초까지 발생한 AI와 이달 국민들을 충격속으로 빠뜨린 살충제 계란 파동에서 무결점, 청정지역으로 명성을 얻게 된 영주시의 선제적 축사환경 개선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영주시의 축사환경 개선제 사업은 연간 4억원의 시비와 자부담 등 총 8억원의 예산을 들여 사료첨가용 생균제를 농가에 보급하고 축사내 유해 가스로 인한 약취를 줄이는 등 쾌적한 축사환경 개선을 통해 가축류의 면역 강화 및 질병을 감소시킨다.

또한 소와 젖소, 돼지, 닭사육 농가에 가축분뇨에 의한 민원 발생 억제, 질병 발생 원인 사전 차단, 친환경 축산 분위기 조성 등을 통해 우수 축산물을 생산,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경북대학교 및 축산과학원의 시험결과 축사환경개선제의 보급으로 축산류의 체중증가 및 육질이 개선되고 면역이 크게 강화돼 질병 예방에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영주시가 축산농가에 보급하고 있는 환경 개선제는 희소광물을 미분쇄한 후 열처리와 정제를 통해 불순물은 제거하고 활성을 높이는 특허제조시스템을 통해 생산된 생균제를 사료에 첨가, 질병감염을 억제하는 항체를 높여나가는 효과를 얻고 있다.

영주시는 내년에도 가축류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사료에 첨가하는 미생물 환경개선제를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영주시농업기술센터는 가축농가의 축사환경 개선과 질병 예방을 위한 교육은 물론 방역일지와 사양관리 메뉴얼, AI 바이러스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 보건 관련 책자, 축산농가 방역관리 준수사항, 축산전문 잡지 등을 항시 비치하고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장성욱 축산특작과장은 “질병 예방을 위해 주기적인 교육과 현장 점검 등을 실시해오고 있다”며 “살충제 계란 파동 및 AI에 무결점 청정 지역으로 평가된 것은 농가들의 노력의 결과로 지역 축산물 이미지와 경쟁력 확보,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농가들과 함께하는 행정 지원책을 보완·개발하는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주/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