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무더위가 이어진 가운데 24일 저녁부터는 비 소식과 함께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지난 22일 오전 10시 30분을 기점으로 대구와 울진, 청도, 경주, 포항, 영덕, 칠곡, 군위, 경산, 영천 등에 폭염주의보를 발표했다.

23일에는 의성, 상주, 구미, 청송, 김천, 성주, 고령을 추가했다. 오후 4시 현재 대구·경북 17개 시군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지역 중에서는 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35.9℃를 기록하며 가장 더웠다. 이어 포항이 35.4℃, 구미 34.5℃, 안동 34℃ 등 33℃를 웃도는 날씨가 한나절 이어졌다.

더위는 24일 비소식과 함께 누그러질 전망이다. 오는 25일까지 지역에는 북쪽 기압골의 영향으로 경북내륙에 최대 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늘이 갠 주말부터는 낮 기온이 5℃가량 내려가 주중과 비교해 선선한 날이 이어지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24일 오후부터 비가 내일 예정이며, 이날을 기점으로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며 “주말 간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나서 29일에는 다시 비가 오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23일 `3개월(9~11월) 기상전망`을 발표했다.

기상전망에 따르면 9월 초순께는 기온이 평년보다 낮겠으나 중순을 지나면서 오르겠고, 10월과 11월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다. 평년 가을철 기온은 14.1℃이다.

강수량은 평년수준(259.7㎜)을 유지하지만, 대기 불안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쏟아질 수도 있겠다.

태풍은 9~12개가 발생해 1개 정도가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바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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