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성황리 종료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호응 높아
여름 대표축제 `자리매김`

▲ `제19회 봉화은어축제` 폐막식. /봉화군 제공

【봉화】 `Hot여름! Cool~하게! 은어잡Go~`라는 주제로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5일까지 열렸던 `제19회 봉화은어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봉화군 내성천 일원에서 개최된 `제19회 봉화은어축제`는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한 관광객 76만2천여 명(행사장 36만2천여 명, 지역 내 40만여 명)이 찾았다.

봉화군은 311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었을 것으로 추산했다.

봉화군은 이번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의 원인으로 `적극적인 홍보, 새로운 프로그램의 도입으로 인한 즐길거리의 다양화, 세심한 배려` 등을 꼽았다.

실제로 봉화군은 TV, 라디오 광고를 비롯해 대도시 벽면광고, SNS통합홍보마케팅, 서울시 육교 현수막 게첨, 축제장 생생정보통신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벌였다.

이에 서울과 부산,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은어의 맛과 은어잡이체험을 즐기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몰렸다.

특히, 주요 체험프로그램인 은어잡이(반두, 맨손) 체험과 은어 숯불구이, 수박서리의 여전한 인기와 60m롱슬라이드와 각종 수상놀이기구가 설치된 은어물난장 놀이터, 재미있는 진행으로 주목을 받은 모바일 은어잡Go, 가재마을체험, 다슬기잡이체험, 밤하늘에서 은어를 찾고 천체를 관측하는 은어야 천체랑 놀자 등 새로운 프로그램의 호응이 매우 높았다.

한편, `제19회 봉화은어축제`에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홍의락(대구 북구을) 의원 등이 개막현장을 찾았다.

정세균 의장은 축사에서 “최일선 현장에서 국정운영의 답을 찾고자 봉화를 방문했으며, 여름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한 은어축제의 개막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앞으로 더 많은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 축제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성공적으로 축제를 이끈 이승훈 축제위원장은 “문화체육관광부 3년 연속 우수축제에 선정된 은어축제가 올해는 더욱 새롭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맞이했고, 이번 은어축제를 통해 나타난 문제점과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결과보고회를 통해 개선해 향후 우리나라 대표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제19회 봉화은어축제의 첫 `어신` 장상오씨
▲ 제19회 봉화은어축제의 첫 `어신` 장상오씨
반두잡이대회 첫 `魚神`(어신) 장상오씨

은어 55마리 잡은 비결은
어린시절의 추억과 경험

`제19회 봉화은어축제`에서 첫 어신이 탄생했다.

`제19회 봉화은어축제`에서는 지난 달 10일부터 21일까지 이뤄진 사전접수와 현장접수를 통해 예비 어신 150여 명을 모집했다. 이번 대회에서 장상오(52·봉화읍) 씨는 20분 동안 진행된 반두잡이에서 은어 55마리를 잡아, 상금 100만원과 함께 어신의 영예를 안았다.

어신이 된 정상오 씨는 봉화은어축제 반두잡이체험에 참가했던 사람이면 누구나 기억할만한 사람이다. 반두잡이 체험장에서 `어신`이라고 적힌 노란 옷을 입고 호각을 불며 체험객을 유도했다.

하지만 그의 직업은 어부가 아니다. 봉화읍에서 옥빙설을 운영하며 고향인 법전면에서 바르게 살기, 소방대, 법전면 체육회 사무국장 등을 맡으면서 사회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일꾼이다.

이런 그에게 은어를 많이 잡는 비결을 들어봤다.

장 씨는 “은어는 물결을 타고 위쪽으로 올라가는 습성이라서 위에서 밑으로 은어를 몰고 내려와야 한다. 그리고 반두를 바닥에 잘 붙어서 끌어야 한다”면서 “혼자는 잡을 수 없다. 너무 빠르기 때문에 여러명이 합동해 원을 만들어 안으로 들어가 잡는 합동작전이 최고”라고 했다. 장 씨는 “어린 시절 친구들과 내성천에서 통가리와 꾸구리, 꺽지, 피리 등을 잡으며 놀던 실력이 발휘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계속 은어축제장에서 어신의 역활을 하며서 축제장을 찾은 체험객에게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주겠다”는 뜻을 전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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