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회진 예고제`

“교수님 회진 언제 오시나요?”

입원환자와 보호자가 병원에서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의 하나다.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은 환자들의 입원만족도 향상을 위해 주치의 회진시간을 사전 공지하는 `회진 예고제` 서비스를 이달부터 시행한다.

<사진> 1일 울산대병원에 따르면 최근 각 병동 데스크 앞에 회진시간 안내모니터를 설치하고 환자들이 직접 확인 가능한 회진예고제 서비스를 울산지역 최초로 시작한다. 입원환자의 알 권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입원생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그동안 입원환자들은 담당의사의 회진시간을 정확히 알지 못해 마냥 기다리는 경우가 많았다. 환자와 가족들은 각종 검사결과나 진행사항 등을 물어보기 위해 회진시간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의료진 입장에서는 갑자기 응급환자가 생겨 일정이 변경될 수도 있고, 수술이나 외래 진료가 예상보다 길어져 회진시간이 변경되는 경우가 있다.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울산대병원은 교수 회진 예정시간을 환자들에게 미리 알려주는 시스템 도입을 결정하고 자체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일부 병동에서 시범운영한 결과 환자와 보호자의 만족도가 높아 8월부터 전 병동에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김민정기자

    김민정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