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대 임상병리학 후학 위해
장학금 기탁 `화제`

▲ 성연문 장학금 발전기금 전달식에서 성연문(왼쪽) 김천의료원 진료처장과 윤옥현 김천대 총장대행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천대 제공

최근 김천의료원 성연문 진료처장이 7년째 김천대학교 임상병리학과 후학들을 위한 장학금을 기탁해 온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성연문 진료처장의 김천대 장학금 기탁은 8년 전 기차에서 김천대 임상병리학과 류재기 학과장을 만나면서 시작됐다. 두 사람은 대구 계성고 동문 지간으로, 경북대학교 병원에서 함께 근무를 한 인연이 있었다.

이들은 오랜만에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류재기 교수가 성연문 처장에게 후학들을 위한 장학금 기부를 제안했다.

성 처장은 평소에도 후학들을 위한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해 온 터라 이를 바로 실행에 옮기게 됐다. 대신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장학금을 전달하고 싶다는 뜻도 함께 학교측에 전달했다. 하지만 성 처장의 장학금 전달에 자극을 받은 다른 교수들도 장학금 기탁에 동참하기 시작하면서 `김천대 임상병리학과 교수장학금`이 만들어져 성 처장의 장학금 기탁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김천대 임상병리학과 류재기 학과장은 “성연문 처장님이 비밀로 해 달라고 거듭 부탁하셨으나 `김천대 임상병리학과 교수장학금`이 만들어지면서 처장님의 이름을 딴 `성연문 장학금`, `김천대 임상병리학과 청솔동문장학금`등 다양한 장학금이 만들어져 부득이하게 성 처장님의 부탁을 지켜드릴 수가 없게 됐다”고 말했다.

성연문 처장의 7년간 장학금을 기부 소식이 알려지면서 김천대 총장대행 윤옥현 교수와 보직자들은 성연문 장학금 발전기금 전달식이란 특별한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성연문 처장은 “얼마 되지도 않는 적은 금액을 기부하면서 이렇게 성대한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부끄럽고 몸 둘바를 모르겠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후학 양성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함께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천/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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