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추경예산 마련
새마을회·부녀회 등 수해주민에
구호물품·성금 전달도

▲ 고윤환 문경시장(오른쪽)이 우박 피해를 입은 과수농가를 방문하고 피해농민의 설명을 듣고 있다. /문경시 제공

【문경】 문경시와 문경의 주민단체가 우박 피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문경시는 지난 6월 1일 국지성 우박으로 377ha(425농가)의 극심한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문경시는 6억3천600만원의 복구비(농약대)와 특별영농비를 추경 예산으로 마련했다.

문경시는 편성된 예산으로 우박 피해가 극심한 166농가(325ha)에 대해 2억5천900만원의 복구비를 우선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또 상대적으로 피해가 경미한 농가 등 모든 우박피해 신고 농가에는 ha당 100만원을 지급한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우박 피해를 입은 과수농가를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지만, 우리 시 과수농가의 95% 이상이 재해보험에 가입돼 그나마 다행으로 생각하고 향후 전(全) 과수농가가 가입하도록 해 자연재해로부터 안심하고 영농에 종사토록 하겠다”며 “아울러 현행 농작물 재해보험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각종 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경시새마을회(회장 권태갑)는 지난 16일 갑작스런 폭우로 피해를 입은 충북 괴산 지역 수해 주민들을 위해 괴산군새마을회에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문경시새마을회장단과 14개 읍·면·동 새마을 협의회와 부녀회에서 십시일반 성금을 모았다.

이들은 라면 40개입 50상자와 화장지 30롤 100팩을 전달하며 사랑나눔 이웃돕기를 몸소 실천했다.

노명식 괴산군새마을회장은 “이번 도움의 손길이 수해 주민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될 것이며, 문경시새마을회의 이 은혜는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권태갑 문경시새마을회장은 “이번 수해로 고통 받는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었다”며 “하루 빨리 수해가 복구돼 수재민들이 안정된 생활로 돌아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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