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동남아 신규항로개설 효과
하반기 연 물동량도 회복 기대

▲ 포항-베트남-태국 항로 정기 컨테이너선 취항식 모습. /포항시 제공

포항 영일만항 물동량이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20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영일만항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5만1천14TEU로 4만8천954TEU를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베트남·태국항로 개설이후 3개월 간 3천920TEU를 운송했으며, 베트남·태국항로 이용 포항지역 화주들의 만족도가 큰 것으로 나타나는 등 지역 운송사의 운송 물동량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지난해 대비 적(Full) 컨테이너가 2천681TEU 증가했고, 공(Empty) 컨테이너는 오히려 1천302TEU 감소해 항만운영사인 포항영일신항만㈜ 경영수지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일만항 물동량은 지난 2014년 한 해 14만32TEU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015년 쌍용자동차 수출 중단으로 연 9만1천271TEU로 급감했다.

2016년에도 9만216TEU로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포항시는 영일만항 물동량이 상반기를 지나 하반기에 접어드는 시점에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연간 물동량도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일만항은 2018년 인입철도 개통과 항만배후단지 내 냉동창고 건설 등 항만인프라가 개선되면 처리물동량이 다양화되고 신규 물동량 유입으로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영일만항 물동량은 세계 해운경기 불황과 러시아 경기악화에 따른 쌍용자동차 중단 등 국제정세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신규항로 개설과 우드펠릿 및 부산항이용 물동량 전환 유치와 같이 국내에서 발생하는 안정적인 물동량 유치활동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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