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립문예회관, 26일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 녹화 관람

김천시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김천시립문화회관 공연장에서 `영상으로 보는 김선욱 피아노 리사이틀`을 마련한다.

이번 공연은 서울예술의전당에서 개최한 공연을 지방 문화예술회관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고화질로 녹화해 상영하는 공연으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지역에서 접하기 어려운 우수한 공연을 가까이에서 보고 벅찬 감동을 생생하게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적 감수성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생생한 음향과 표정을 담기 위해 10대 이상의 카메라가 동원되며, 카메라 앵글로 다양한 각도에서 담아 역동적인 화면들을 생동감 넘치는 고화질의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이번에 만나볼 수 있는 김선욱 피아노 리사이틀은 지난해 7월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된 작품이다.

피아니스트 김선욱(29)은 지난 2006년 리즈 콩쿠르대회에서 대회 40년 역사상 최연소 우승자 타이틀을 거머쥔 실력파 피아니스트다. 현재 영국·독일·프랑스 등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이날 무대에서는 모차르트 `환상곡 라단조 K.397`, 슈베르트 `소나타 제18번 사장조 D.894`등 김선욱의 장기인 독일 피아니즘의 정수를 선보인다. 두 곡 모두 환상곡풍이라는 공통분모가 있지만 모차르트의 어둡고 암울한 시기를 관조할 수 있는 환상곡과 밝고 따뜻한 슈베르트 곡이 대비를 이룬다. 특히 모차르트 곡은 그의 네 개의 환상곡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다고 평을 받고 있는 곡이며 슈베르트 곡은 슈만이 “형식과 정신에 있어서 가장 완벽한 작품”이라고 극찬한 명곡이다.

김천시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이번 실황 영상은 객석에서는 볼 수 없는 무대 뒤 연주자의 표정과 몸짓을 확인할 수 있고, 공연을 넘어선 사운드, 흥미로운 공연 이야기 등도 대형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많은 지역민들의 관람을 당부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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